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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야마야구권오도리에 대해서

2026.05.27 / NEWS

“1966년에첫발을내디딘 ‘마쓰야마야구권오도리’는매년여름, 일본에히메현마쓰야마시를뜨겁게달구는지역대표축제의공식명칭입니다.”

<마쓰야마시 위치도>

축제 기간 동안 시민들은 야구 유니폼에서 영감을 얻은 개성 넘치는 의상을 입고 무용단을 결성하여 거리를 행진합니다.

오카이도 상점가, 치후네마치, 마쓰야마성 시로야마 공원 일대에 특설 무대가 마련되며, 관람객들은 각 단체마다 독창적으로 편곡한 음악과 역동적인 안무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주요 축제 무대 전경 (오카이도, 치후네마치, 마쓰야마성 시로야마 공원)>

<축제 현장 영상 (YouTube)>

<야구권 오도리 악보 및 가사>

야구를 거라면, 이렇게 해보는 어때요

던지고 나선 이렇게 치고, 치고 나선 이렇게 잡지

주자가 되면, ‘엣삿사‘ (기합 소리)

아웃, 세이프, 요요이노 요이!’ (기합 소리)

야구권오도리의발자취

에히메현을 대표하는 축제의 탄생

오늘날 ‘마쓰야마 야구권 오도리’로 불리는 이 축제의 뿌리는 196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축제의 공식 명칭은 세 번의 변화를 겪었습니다.

초창기(1~6회)에는 ‘마쓰야마 오도리’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으나, 이후 ‘마쓰야마 마쓰리'(7~56회)를 거쳐 2022년부터 현재의 명칭으로 굳어졌습니다.

시코쿠 지방은 도쿠시마의 ‘아와 오도리’, 고치의 ‘요사코이 나루코 춤’ 등 전국적으로 이름난 전통 춤의 고장입니다. 가가와현 역시 1964년에 ‘다카마쓰 오도리’를 선보였으나, 당시 에히메현에는 이렇다 할 대표 무용이 부재했습니다.

이에 마쓰야마시는 지역만의 독자적인 오도리를 창조하여, 대중에게 시코쿠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자 했습니다.

새로운 춤의 모색과 시민의 화합

1960년대 마쓰야마에서는 춤과 연극, 음악이 결합된 전통 예능 ‘노(能)’가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주최측은 노와 가부키에 쓰이는 전통 북 ‘쓰즈미’에 경쾌한 맘보 리듬을 접목한 ‘이요노 마쓰야마 쓰즈미 오도리’라는 새로운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시 곳곳에 흩어져 있던 전통 본오도리 행사를 하나의 범시민적 여름 축제로 통합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그 결실로 1966년 8월 13일과 14일, 제1회 마쓰야마 오도리가 성대하게 막을 올렸습니다. 첫 축제에는 마쓰야마시를 비롯해 인근 지역에서 모인 45개 팀, 약 3,000명의 무용수들이 성하마을(조카마치) 중심가를 화려하게 수놓았습니다.

야구와춤의만남: 대중속으로스며들다

지역 주최측이 원래 선보였던 ‘쓰즈미 오도리’는 나름의 호평을 받았으나,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기에는 대중성이 다소 부족했습니다.

이를 극복하고자 1970년 제5회 축제부터는 마쓰야마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진 친숙한 연회 놀이인 ‘야구권’을 채택했습니다.

새로운 무용을 기획할 당시, 300년 역사를 지닌 지역 전통 예능 ‘이요 만자이’ 등 여러 후보가 거론되었습니다. 하지만 TV 방송을 통해 특유의 오락성을 인정받아 전국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한 ‘야구권’이 최종 낙점을 받았습니다. 이후 에히메 전통음악연맹의 후지마 도이치로 씨가 기존 멜로디에 거리 행진용 안무를 새롭게 창작하면서, 실내 유희였던 야구권은 마침내 대규모 야외 축제 무용으로 완벽하게 거듭났습니다.

기원: 패배의아쉬움을달랜유쾌한춤사위

‘야구권’의 역사는 1924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가가와현 다카마쓰시의 야시마 야구장 완공을 기념하는 실업 야구 대회가 열렸고, 당시 서일본 최강을 자랑하던 마쓰야마의 ‘이요 철도 전기(현 이요철도)’ 야구팀이 출전했습니다.

상대 팀은 전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이었던 미즈하라 시게루가 이끄는 다카마쓰 지역 연합팀이었습니다. 치열한 승부 끝에, 이요 철도 전기는 8대 0이라는 뼈아픈 패배를 당하고 맙니다.

그날 저녁 다카마쓰시의 한 여관에서 열린 친목 연회는 곧 장기자랑 무대로 변했습니다. 다카마쓰 팀의 화려한 여흥에 밀려 이요 철도 전기 선수들의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았습니다.

이때, 팀원들의 사기를 북돋고자 이요 철도 전기 의 부감독이었던 마에다 고켄 씨가 나섰습니다. 그는 즉흥적으로 가사와 안무를 지어내어 선수들에게 춤을 가르쳤습니다.

이윽고 고켄 씨의 샤미센 반주와 노래에 맞춰, 야구 유니폼을 입은 이요 철도 전기 선수들이 모두의 앞에서 신명 나게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야구권 코러스―

야구를 거라면, 이렇게 해보는 어때요

던지고 나선 이렇게 치고, 치고 나선 이렇게 잡지

주자가 되면, ‘엣삿사‘ (기합 소리)

아웃, 세이프, 요요이노 요이!’ (기합 소리)

선수들의 재치 있는 공연은 연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낮의 시합에서는 패배했지만, 밤의 연회에서는 완벽한 승리를 거둔 셈이었습니다.

이 역사적인 사건 이후 ‘야구권’은 마쓰야마 전역으로 퍼져나가 연회 유희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고, 오늘날 에히메현을 대표하는 춤으로 찬란하게 계승되고 있습니다.